구도심·역세권 재개발 사업성 확보에 시 직접 개입 약속
익산역 중심 '콤팩트 시티' 구상…삶의 질 중심 도시 재설계
익산역 인근 약 10만평을 중심으로 '전북 제2혁신도시' 조성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조용식 익산시장 출마예정자는 14일 익산의 도시정책 방향을 '확장'에서 '회복'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공원일몰제를 명분으로 한 아파트 과잉 공급을 정면 비판하며, 구도심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콤팩트 도시 전략을 통해 익산의 100년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출마예정자는 "익산시민의 분노는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오랜 인내 끝에 나온 정당한 문제 제기"라며 "공원일몰제를 이유로 한 대규모 주택 공급은 미분양 증가와 집값 하락을 불러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장 논리가 아닌 명백한 행정 판단 실패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는 행정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시행착오의 비용을 시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익산에 필요한 것은 더 넓히는 정책이 아니라 다시 숨 쉬게 하는 회복 정책"이라고 밝혔다.
인구 감소와 상권 붕괴, 빈집 증가 상황에서 외곽 확장 위주의 공급 정책이 지속될 경우 도시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조 예정자는 도시 회복의 출발점으로 구도심과 역세권,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익산의 재개발 정책은 '하라'는 요구만 있었을 뿐, 사업성이 성립되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며 "사업성이 없는 재개발에 민간과 주민이 참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용적률과 용도지역의 합리적 상향 조정, 인허가 절차 개선, 공공기여 방식 유연화, 기반시설 선투자 등을 통해 시가 직접 '사업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를 살리는 사업이라면 시는 방관자가 아니라 조정자이자 촉진자로 책임 있게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공간 전략으로는 익산역 인근 약 10만 평 부지를 중심으로 한 '전북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행정·일자리·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고밀도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고, 익산역 선상 공간을 재구성해 철도·고속·시외버스를 연계한 원스톱 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시청 부서를 역사 공간에 배치해 익산역을 도시의 행정·경제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읍·면·동 지역에 대해서는 "남겨진 공간이 아닌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생활 단위 도시로 만들겠다"며 의료·돌봄·교통·생활 SOC 등 삶의 질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만경강 개발과 관련해서는 "보여주기식 수변도시 개발이 아닌, 시민 일상을 품는 생활형 명품 수변공원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개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용식 익산시장 출마예정자는 "익산시민의 분노는 변화를 요구하는 힘"이라며 "공급 위주 주택 정책 전면 재검토와 회복 중심 도시 전환, 구도심 재개발에 대한 시의 적극 개입을 통해 익산을 다시 살고 싶은 도시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