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저감 기대, 법제화 논의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026년을 '자원 선순환 체계 완성의 해'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 단계를 넘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 편의 중심의 순환 체계를 구축해 '깨끗한 행복도시 김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생활 속 자원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공원 등 32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지급하는 이 시스템은 지난해 약 68t의 자원을 회수하고 3600만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폐건전지·종이팩 교환사업을 확대해 종이팩 수거함과 전용 봉투를 공동주택 300여 단지에 보급, 재활용률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폐가전 수거체계도 온라인 원스톱 시스템으로 개편해 수거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하고, 수거 품목을 전면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
시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플라스틱 조화 줄이기' 정책을 한층 고도화한다. 조화 대신 생화·드라이플라워 사용을 장려한 결과, 연간 43t의 쓰레기 감소와 181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며 전국 법제화 논의를 이끌고 있다.
민간 장례식장 11곳과 각종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이 정착 중이다. 시는 1일 1만2000개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시설을 가동, 지난해 103만개의 다회용기를 보급했다. 올해는 시청과 캠핑장 등 공공시설에도 다회용기 세트를 배포해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
공공 현수막을 폐페트병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시는 공공분야 친환경 소재 사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수거된 현수막은 자동차 내장재 등 부품으로 재활용해 '완전한 자원 순환' 모델을 실현할 방침이다.
환경 기초시설 현대화로 처리 효율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부곡동 자원순환시설(소각장) 현대화 사업은 올해 6월 준공 예정으로, 인근에는 수영장·헬스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재생유를 만드는 공공 열분해시설(25t/일) 설치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 시설은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통해 처리 자립도 향상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재활용 선별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생활자원회수센터로 전환되고,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는 바이오가스 에너지로 전환·판매된다. 가정용 음식물 감량기 설치 시 최대 2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된다.
시는 자원순환해설사를 통한 민·관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의류수거함 정비와 영농폐기물 수거보상사업 등 현장 체감형 청소 행정을 펼친다. 불법투기 단속 CCTV 164대를 운영하고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24명을 상습 투기지역에 배치해 생활환경 관리에 나선다.
이용규 김해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의 핵심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라며 "행정이 뒷받침하고 시민이 함께 동참하는 '자원순환 선도도시 김해'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