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자진 탈당 요구 전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여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징계 수위가 12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에서 결정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와 함께 수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내릴 수 있는 징계로는 제명, 당원자격정지, 당직자격정지, 경고 등이 있다. 다만 제기된 의혹이 많아 당일 바로 결정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김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으로는 ▲차남 숭실대 편입 관여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및 관련 탄원서 무마 ▲강선우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묵인 ▲아내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국가정보원 직원인 장남의 외교 첩보 누설 ▲쿠팡 대표와의 고가 오찬 ▲지역구(동작갑) 내 대형병원 진료 특혜 의혹 등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가 심화되자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자진 탈당을 통해 당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MBC '뉴스외전'에서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먼저 결단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라고 하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진성준 의원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선당후사의 결단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다"면서도 "제명당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리심판원 회의 전날 김 의원에게 스스로 탈당할 것을 사실상 요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본인도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지도부를 향한 제명 요구 움직임까지 임박해 있다.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당원과 의원들의 요구도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만약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가 (제명이 아닌) 다른 쪽으로 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당대표 비상 징계 요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