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보성군이 본예산 7000억 원 돌파와 청렴도 4년 연속 1등급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을 민선 8기 결실의 해로 삼아 청렴·민생·관광 중심의 군정 추진에 속도를 낸다.
보성군은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한 전국 유일 지자체로 청렴 행정을 기반으로 정책 집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2026년 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이다. 보성군은 올해 설 명절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114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 원, 참전명예수당을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시설 개선과 의료비 지원도 확대한다.
아동·청소년 복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출생기본소득 제도를 통해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전액 지원으로 양육 부담을 줄인다. 고독사 예방 서비스, 응급 키트와 비상호신벨 보급, 장애인 공공 일자리 확대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어업 분야에서는 지역 근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저탄소·스마트 영농 확대,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말차 수요 증가에 맞춰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고도화와 평지다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은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로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한 거점센터 운영으로 키위를 미래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산 부문에서는 가축분뇨 처리와 방역시설 확충,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하고 해양 분야에서는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자원의 세계화에 나선다.
관광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한 광장·산책로·기념시설 조성과 함께 율포해양복합센터,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총 717억 원이 투입되는 율포항에는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이 확충된다. 또한 태백산맥 테마파크, 오봉산 탐방로 등 자연·치유형 관광지 개발도 추진된다.
군민 생활 기반 확충을 위한 산업·에너지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도시가스 공급과 천연가스 환상망 구축, 제2 농공단지 분양,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읍·면 단위 균형발전 전략으로 커뮤니티센터, 작은영화관, 시가지 지중화 사업 등을 이어간다.
보성군 관계자는 "군민과 함께 쌓아온 정책 성과가 청렴도 4년 연속 1등급과 7000억 재정 달성으로 이어졌다"며 "2026년은 보성의 가능성이 확실한 성과로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