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순호 수원 FC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수원 FC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단장이 단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조만간 후임 단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 단장은 재임 기간 선수단 운영과 남녀 팀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공헌에 힘썼다. 2024시즌 수원 FC의 역대 K리그 최고 성적을 이끌었고, 수원 FC 위민의 W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성과로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수원 FC는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2 부천FC1995에 패하며 6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최 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팀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결과에 대해 구단 운영의 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직책에서는 내려오지만 한 사람의 팬으로서 수원 FC가 다시 일어서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FC는 이번 사임을 계기로 운영 전반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구단은 "보다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팀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겠다"며 "수원특례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후임 단장 선임을 포함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원 FC는 지난 24일 김은중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고, 박건하 감독을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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