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DB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29)가 또 한 번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DB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알바노는 2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19점을 넣으며 팀의 69-6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6-63으로 쫓기던 경기 종료 13초 전 3점포를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알바노는 "2라운드 정관장에 졌다. 강한 팀을 크리스마스에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원정 5연전 중이라 더 기쁘다"라며 "경기 막판 턴오버(실책)를 하면 안 됐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내가 박지훈에게 공을 뺏겼다.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다. (헨리)엘런슨이 탑에서 스크린을 걸어줄 것을 알고 있었다. 해결하는 방법을 1:1로 택했다. 자신있게 던졌기에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바노는 헨리 엘런슨과 함께 DB의 공격을 이끈다. 원투펀치다. 당연히 상대로부터 집중견제를 받는다. 이날 정관장 역시 박정웅, 김영현 등을 번갈아 붙이며 괴롭혔다. 알바노는 "지난 경기를 다시 봤다. 내가 어떤 것을 더 잘했어야 했는지 알았다. 공을 어떻게 잡고, 선수들과 얘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했다. 정관장은 강한 수비를 하는 팀이라 힘들었지만, 연구한 것을 코트에서 보여준 것은 좋았다"고 말했다.

엘런슨과의 호흡도 향상되고 있다. 알바노는 "엘런슨과 2대2 게임은 좋아지고 있다.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같이 뛴 선수들과 비교한다고 해도 엘런슨은 대단한 선수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도움을 주는, 유능한 선수"라며 엘런슨을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알바노는 "상대 수비가 나한테 집중되고 있다. 경기 상황을 읽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수비가)몰린다면, 다른 곳은 비어있다. 그 기회들을 찾아 살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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