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해남공업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하며 AI·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해남군과 해남공업고는 전날 마이스터고 지정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과 청년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행정·재정 지원과 지역 산업체 연계, 교육환경 개선을 담당하고 학교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전환 준비를 거쳐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하고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 맞춤형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직업계 고교로 졸업 후 취업과 현장 실무 능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남군은 AI컴퓨팅센터·데이터센터· RE100 국가산단 조성으로 관련 기술 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번 전환을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그린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컬 특화교육을 추진하며 학교·지역·산업 협력 기반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마이스터고 지정은 AI·첨단산업 등 해남의 미래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기술인재가 해남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산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마이스터고 지정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