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의지 보여줄 것"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외환당국이 24일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내고 구두 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이날 긴급 메시지를 내고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지를 낸 건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이다.
외환당국은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오전 9시부터 구두 개입을 개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 구두개입 직후 오전 9시 5분께 1465.5원까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 탄력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만큼 이날 대규모의 전략적 환 헤지가 이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의 감독상 조치 부담을 낮추는 등의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과 환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연이어 환율 안정화 정책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정부가 강한 수위의 구두 개입 발언을 내놓으면서 후속 대책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