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연방 상원의 여야 의원들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일본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압박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일본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이번 결의안은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피트 리케츠 위원장(공화당)과 크리스 쿤스 간사(민주당)가 주도했으며, 전 주일 미국대사였던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과 진 섀힌 상원의원(민주당)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에는 "중국이 경제적·군사적·외교적 수단으로 일본에 압력을 가하고 침략적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한 행위를 명확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본 정부와 국민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가 일본을 대상으로 벌이는 괴롭힘이나 긴장 고조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준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결의안은 또한 미일안보조약 5조가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적용됨을 재확인하며, 센카쿠 방위도 미국의 대일 방위 의무에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앞서 미 하원에서도 아미 베라 하원의원(민주당) 등이 지난 8일, 일본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미 국무부 역시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토마스 피곳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엑스(X)를 통해 "미일 동맹 및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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