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 백전초등학교 태권도부 후원인의 밤이 지난 17일 정선 고한읍 메이힐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엄창원 후원회장, 김길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정부교 동문회장, 김정은 백전초 교장, 김기철 강원도의원, 송수옥 정선군의회 부의장, 송재범 하이원SC 대표, 강신열 정선군체육회장, 김영민 정선스키레저협회장, 송진욱 사북주민자치위원장과 선수 학부모 및 선수 120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백전초등학교 태권도부 후원회는 이날 선수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태권도 헬멧 등 보호장비를 지원하며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성장 지원에 나섰다.
백전초 태권도부는 지난 10월 창단 두 달 만에 열린 강원도지사기 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정선지역 초등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길수 추진위원장은 "백전초 태권도부는 비록 작은 학교에서 시작했지만, 꾸준한 연습과 열정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이들이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회와 함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후원인의 밤은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닌, 정선의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전초교 태권도부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경호 고한방범대장과 신광철 사북라이온스클럽 회장이 강원도지사 표창을, 김기수 정선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과 문병용 농어촌학교발전협의회 고한읍회장이 강원도교육감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백전초 태권도부는 앞으로 도내 각종 대회 참가를 확대하고, 정선군체육회 및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장기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의 후원과 교육공동체의 뒷받침 속에 백전초 태권도부는 '작지만 강한 학교체육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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