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본사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폭발물 설치 협박은 전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대상으로 한 협박과 유사한 방식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임직원 안전을 고려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전사 원격근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관련 협박 신고 이후 일부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주 본사는 오전 중 경찰 수색이 이뤄졌고, 특이사항은 없다는 경찰 발표가 있었다"며 "제주 근무 인력은 오전에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판교의 경우 별도 수색은 없었으며 특이사항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협박 글 게시 경위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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