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을 꺾고 8강에 오른 주천희(세계 18위)가 한국 선수 상대로 45전 전승의 '중국의 벽'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주천희는 12일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2위 왕만위에게 1-4(7-11 8-11 11-9 5-11 4-11)로 패했다.
1·2게임을 연달아 내준 주천희는 3게임을 가져오며 반격을 노렸지만 4, 5게임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완패했다.

왕만위는 1999년생으로 10대 시절부터 중국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고, 올해 중국 스매시에서 신유빈을 4-1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까지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한국전 단식에 출전해 이은혜를 3-0으로 꺾어 중국 매체가 '한국 탁구 절망의 벽'으로 비유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은 예상대로 중국 선수들의 무대가 됐다. 왕만위는 중국 천이(세계 9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천이는 이날 세계 3위 천싱퉁(중국)을 4-1로 꺾었다. 다른 라인업에서는 세계 1위 쑨잉사가 나가사키 미유를, 세계 4위 콰이만이 오도 사쓰키를 상대하는 중국-일본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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