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화천KSPO의 주장 정지연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지연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MVP를 받으며 WK리그 첫 공식 시즌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축구연맹은 2022년부터 연말 시상식을 운영해 왔고 올해 처음으로 시즌 MVP와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정지연은 올해 주장을 맡아 KSPO의 '트레블' 시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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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KSPO 주장 정지연(가운데). [사진=화천KSPO] |
KSPO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전, W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며 여자 실업축구 최초 3관왕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2년 연속)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더하며 2026-2027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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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KSPO 선수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
우승팀 추천으로 MVP에 오른 그는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도 이민화(KSPO), 김미연(서울시청), 장슬기(경주한수원)와 함께 포함돼 4-3-3 포메이션 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은 최유정(KSPO), 문미라(경주한수원), 한채린(서울시청)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문은주(KSPO), 권하늘(상무), 김민지(서울시청), 골키퍼는 민유경(KSPO)이 뽑혔다. 베스트11 중 5명이 KSPO 소속이었다.
최우수감독상은 KSPO 강선미 감독이 받았고, 신인상은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이 차지했다. 우서빈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뒤 정규리그 23경기,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플레이오프 MVP에도 올랐다.
개인 기록상은 문미라가 26경기 15골로 최다 득점상을, 최유정이 13도움으로 최다 도움상을 각각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김지희 심판은 최우수심판상을 수상했다.
연령별 대회 시상에서도 수상자가 나왔다. 이지예(광양중앙초), 전아현(현대청운중), 김시온(포항여전고), 고은빈(울산과학대)이 초·중·고·대학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소속 학교들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지도자상 역시 이들을 배출한 학교가 차지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