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의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2030년까지 농지 집적화·생산성 향상·경영 규모화 등을 통해 공동영농법인 100개소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참여 농업인은 농지를 법인에 출자하거나 임대 또는 농작업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소득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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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농청보리영농조합 최영길 대표. [사진=전남도] 2025.12.10 ej7648@newspim.com |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은 2026년부터 2년간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문 업체로부터 교육·컨설팅, 농기계·장비, 저온저장고 구축 등 공동영농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공동영농 성공 모델을 만들고 향후 본 사업으로 전환해 농업·농촌이 직면한 공동화·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최영길 홍농청보리영농조합 대표는 "2030년까지 참여 농가의 농업소득을 75%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감자 외에도 논콩과 잡곡류 등 지역 특화 작목을 확대해 모든 농업인이 참여하고 싶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농촌 소멸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지 임대·출자, 농작업 참여, 법인 배당을 통한 '전남형 공동영농 모델'을 정착시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