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해외공연 영상상영사업 연말연시 프로그램 공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내년 1월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026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국내 최초로 공연장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되던 신년음악회를 공연장 내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으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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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생중계 홍보 포스터. [사진=고양문화재단] 2025.12.09 atbodo@newspim.com |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매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개최된다. 2026년 공연은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 야닉 네제-세갱(Yannick Nézet-Séguin)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현시대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평가받는다. 그의 강렬한 에너지와 섬세한 해석이 전통적인 무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리카르도 무티, 마리스 얀손스,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거장들이 신년음악회 지휘를 맡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6년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은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왈츠 외에도 여성 작곡가 두 명을 포함한 총 5곡의 신작이 세계 초연된다. 이는 신년음악회 역사상 드문 시도로, 슈트라우스 일가의 대표곡들과 현대적 관점의 신작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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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Wiener Philharmoniker). [사진=Julia Wesely] 2025.12.09 atbodo@newspim.com |
또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과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도 마지막 곡과 앵콜로 연주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남현 대표는 "디지털 해외공연 영상상영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2026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한국 공연장 최초로 생중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2만원이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과 서비스플라자에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재단 유료 회원 가입 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시간은 1월 1일 오후 7시 15분부터 약 150분간 진행된다. 이번 생중계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