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큰 외로움으로 드러난 '혼자 사는 삶'
'집 걱정' 많은 1인 가구…"전세대출 가장 원해"
1인 가구 49% "외로움 느낀다"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1인 가구'의 절반 가량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를 벌고, 12평(40㎡) 이하의 집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느끼는 외로움과 우울감도 비교적 높았고,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3423만원이었다. 전체 가구(7427만원)의 46.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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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국가데이터처] |
국가데이터처에서는 2020년부터 인구·가구·생활, 주거, 고용, 소득·소비·자산, 건강·복지 등 주요 영역별로 1인 가구 관련 통계를 작성해 오고 있다. 전체 가구와 비교·분석해 1인 가구의 절대적 수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미만은 10.6%였다. 이어 3000만∼5000만원 미만(25.9%), 5000만원~1억원미만(12.2%) 등이었다.
거처는 단독주택 39.0%, 아파트 35.9%, 연립‧다세대 11.7%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45%), 60대(40.4%), 70세 이상(44.6%)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대(36.1%), 40대(40.9%), 50대(39.1%)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거면적은 40㎡이하, 즉 약 12평 이하의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85㎡(18.0%), 40~50㎡(13.0%)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평균 주거면적은 47.1㎡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9㎡의 68.4%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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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국가데이터처] |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에 비해 정적인 활동으로 주말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올해 1인 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식(73.2%),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2.0%), 취미‧자기개발(17.8%)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만족스러운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가 30.1%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 관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48.9%가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대답했다. 전체(38.2%) 대비 10.7%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한편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에서 전세자금 대출 지원(31.0%)이 가장 높았고, 월세 보조금 지원(20.5%), 주택구입 자금 대출 지원(17.1%)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는 역대 최대인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70세 이상 19.8%, 29세 이하 17.8%, 60대 17.6%, 30대 17.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세 이상 고령층(47.7%)의 비중이, 남성은 39세 이하(39.6%)의 비중이 각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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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국가데이터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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