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현지 시간) '로보콜(Robocall·자동 음성 스팸전화)'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3대 통신사를 미국 네트워크 접속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FCC는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에 그들이 FCC의 '로보콜 완화 데이터베이스(RMD· robocall mitigation database)'에 계속 등재돼 있어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통신사는 해당 데이터베이스 내 자신들의 존재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고 미국의 공익에도 부합한다는 타당한 이유를 2주 안에 제시해야 한다.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 3개 통신사를 RMD 등재 목록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FCC 방침이다. RMD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통신사를 통해 미국으로 걸려온 전화는 수신이 차단된다.
FCC는 지난 2021~2022년에도 차이나유니콤, 퍼시픽네트웍스,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의 사업 허가를 취소하는 등 미국 내 중국 통신사 영업을 제한한 바 있다.
FCC는 지난 10월 15일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홍콩 통신사 HKT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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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CC 본부 입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2.09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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