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향 중간체 공급, OLED 양대 고객 확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8일 아이티켐에 대해 유기합성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재료(OLED)와 의약품 소재 CDMO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독보적 기업이라며 업력과 공정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이티켐은 2005년 설립된 유기화학 기반 전문 합성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OLED), 의약품 API·중간체 CDMO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합성 공정의 정확한 개발, 최적화된 생산 프로세스, 수율 극대화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며 "품질·수율·단가를 모두 충족시키는 드문 CDMO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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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켐 로고. [사진=아이티켐] |
핵심 사업인 의약품 소재 CDMO는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57%에 달한다. 주요 제품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용 중간체 BCBB이며, 이 밖에도 위식도역류질환, 고지혈증 등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성질환 치료제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종 고객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머크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구성돼 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제약사 대상 감사(audit)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CDMO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OLED 소재 부문은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16%로, 핵심 벤더 4곳(합산 점유율 37%)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EIL·ETL 등 공통층 소재부터 RGB Host·Dopant 등 발광층 구성 소재까지 전방위로 공급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 모두에 납품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업체라는 점에서 시장 내 독보적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특성상 고객사의 원가 절감 요구로 소재 단가 인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아이티켐은 원재료 수급·공정 대응력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