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900년 추정 고려 말 목은 이색 일화 간직한 은행나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 위치한 수령 약 900년의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등재된다.
청주시는 국가유산청이 4일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 |
| 청주 압각수. [사진=청주시] 2025.12.04 baek3413@newspim.com |
압각수는 높이 20.5m, 가슴높이 둘레 8.5m의 은행나무로, 고려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 등 충신들이 무고로 청주 옥에 갇혔을 때 큰 홍수로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역사적 일화가 전해진다.
이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려사절요' 등 고문헌에 남아 있으며, 조선 후기 '청주읍성도' 지도에도 표시돼 있다.
'압각수'란 이름은 나뭇잎이 오리 발 모양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청주시는 이번 지정으로 천연기념물 3건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2008년 공북리 읍나무, 2011년 연제리 모과나무가 지정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압각수는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