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메트로폴리스, 환경 친화적 해양구조물 제조 사업 전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ESG 경영과 순환경제 실현을 목표로 하는 K2메트로폴리스(주)가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내 자유무역지역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슬러지)와 수산 부산물인 굴 패각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2메트로폴리스는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850만 톤의 석탄재 중 미처리되는 약 80만 톤을 활용한 소파블록(해안 방파제 보강재)과 인공어초를 제조할 계획이다. 동시에 연간 36만 톤 규모의 굴 패각을 기능성 소재로 변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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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발전소 슬러시를 활용한 제품 생산 과정.[사진=k2메트로폴리스] 2025.12.03 onemoregive@newspim.com |
기업명 케이투메트로폴리스(주)의 김원교 대표이사는 "동해시 입주를 통해 국내 해양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사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안전형 소파블록은 기존 42톤 제품을 52톤으로 중량을 늘려 해수 침해를 방지하는 한편, 사각형 탈출 보조 장치를 설치해 미끄러짐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현재 동해안·서해안·남해안의 약 2700개 방파제와 2000개 선착장에 삼각형 시멘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안전 사고가 연간 약 150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시 북평산업단지내 자유무역지역 입주를 희망하는 K2메트로폴리스는 공장 설립 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해양과학기술원과의 협력으로 해외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전개도 추진 중이다.
연간 수출 계획은 미화 600만 달러 규모로, 1차년도(2026년 9월~2027년 6월) 생산 계획은 한화 150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또 동해 북평산업단지 내 입주로 제조공장 인원 20명, 현장 요원 24명, 관리인원 9명 등 직접 고용 53명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산업 종사자 포함 2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2메트로폴리스는 이미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 등록 8건과 출원 3건, 상표 2건을 포함한 총 13개의 산업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주요 기술은 ▲고파랑 대응 소파블록(등록번호 10-1657278)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만자형 인공어초
(등록번호 10-2456544) ▲굴 패각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등록번호 10-1815018) ▲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가로수 보호판(등록번호 10-1815017) 등이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이미 K2메트로폴리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레미콘 회사와 국내 상위권 PC(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제품 제조 회사들이 원료 구매 의사를 표시했다. 이는 생산 동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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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 패각을 활용한 테트라포스 제작.[사진=k2메트로폴리스] 2025.12.03 onemoregive@newspim.com |
국내 해양 블록에 대한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 원 내외로, 향후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일본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은 소수 기업이 전체 시장을 독점하면서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는 상황으로, K2메트로폴리스의 진입은 시장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석탄재협회(WCA)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 세계 석탄재 발생량은 약 7.8억 톤이며, 이 중 54%가 재활용되고 있다. 국가별 재활용률은 일본 96.4%, 유럽 90.9%, 중국 67.1% 등으로 편차가 크다.
화력발전소가 주요 에너지 인프라인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국가에서의 사업화 기회가 풍부하다.
국내에서만 매년 36만 톤의 굴 패각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연 900만 톤에 달한다. 그간 패각은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되어 재활용이 제한적이었으나, 2022년 7월 21일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사업화의 법적 기초가 마련됐다.
친환경 건축자재와 기능성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패각 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k2메트로폴리스는 지난 2일 동해시에 자유무역지역 입주 협조를 요청했다. 협조문에서 고용인력 창출로 동해시 인구 유입과 경제활성화, 친환경사업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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