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역사상 2년 연속 1위 다섯 번째 사례"
예스24 "올해에만 27주간 종합 10위 내에 자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지난해에 이어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올 한 해를 장식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등극했다.
교보문고는 "'소년이 온다'는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이는 교보문고 연간베스트셀러 역사상 5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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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24.10.13 leehs@newspim.com |
이어 "이는 과거 '감성 시집', '성공 스토리', '우화형 자기계발', '힐링 에세이'등 각 시대 트렌드 도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가 '한국문학의 시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 '소년이 온다'는 올해에만 27주간 종합 10위 내에 자리하며, 한 해의 절반 이상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예스24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으로 시작된 '한강 열풍'은 '한국소설의 훈풍'으로 확장됐다. 해를 넘긴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2025년 종합 10위권 내 한국소설은 3권이나 자리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소년이 온다'와 함께 예스24 '2024 젊은 작가 투표 1위'를 차지한 성해나의 '혼모노'(3위), 3년 연속 판매 상승세(2023~2025)를 이어온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7위) 등 한국소설의 인기가 빛난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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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특집 매대에서 시민들이 한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2024.10.11 choipix16@newspim.com |
교보문고의 조사에서도 한강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소설 분야 전체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소설은 처음으로 30종이 순위에 올랐고, 한국소설 외에 세계문학전집도 다수 상위권에 오르면서 소설 전반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교보문고는 "종합 2위에 오른 양귀자의 '모순' 역시 한국소설의 인기를 증명한다. 이 작품은 1998년 출간 당시의 순위로 회귀하는 출판계에서 매우 드문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는 청춘들의 고민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세대를 넘나들며 공감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성해나의 '혼모노'(종합 4위)는 매력적인 추천사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정대건의 '급류'(종합 5위)는 20대 여성 독자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한국소설 인기를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