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안지현 의원(국힘)이 2025년도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시 전 부서의 수의계약 관리 체계를 전수 점검하며 특정 업체 쏠림과 반복 계약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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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특례시의회 안지현 의원.[사진=용인시의회] |
안 의원은 공정한 계약 관리와 업무 시스템 고도화, 현장 행정 강화 등을 강하게 주문하며 데이터 기반의 행정 혁신을 촉구했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재무국,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정연구원, 처인·기흥·수지 3개 구청 등 주요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회계과를 중심으로 수의계약 유형별 데이터 관리 강화, 업체 적격성 사전·사후 검토 및 모니터링 강화,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의 기업 정보 및 연도별 이력 조회 기능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안 의원은 수의계약 관행 개선을 위해 적격 업체 선정 기준과 공사 품질·안전 관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필요시 지명입찰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제안했다.
매년 수의계약 전수조사를 통해 부서별·업체별 계약 건수와 금액, 동일 업체 반복 계약 여부, 업무 편의에 따른 편중 현상 등을 분석해온 점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내부 행정망에 '1인수의계약현황' 시스템 구축을 이끌어내 특정 업체 계약 집중과 반복 계약 현황을 연도별로 조회할 수 있게 했으며, 업체 설립일과 업태 정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의계약 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정책기획과, 예산과, 법무과, 자치분권과, 시민소통관, 감사관, 공보관, 미디어담당관 등 기획·홍보·감사 부서의 업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제언도 내놓았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행정' 전환을 강조하며 전 부서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평가에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용인도시공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1년간 민원을 전수 조사해 위탁관리 시설의 운영·안전·환경 관리 강화와 합리적 기준에 따른 처리를 당부했으며, 사업 부서 증원과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방향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어야 하며 올해 지적된 문제들이 내년 행감에서 개선 사례로 보고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