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비용효율화까지 실적레벨 상향 요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이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에서 본사 비용구조 변화와 IPTV 가입자 증가, 콘텐츠 자회사의 상각비 감소를 근거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서 망사용료와 프로그램 사용료가 뚜렷하게 줄었다는 점을 핵심으로 짚었다. 인터넷·모바일 기반 망 사용 가입자가 119만명까지 늘었음에도 3분기 망사용료는 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7억원)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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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스카이라이프 로고. [사진=KT스카이라이프] |
매출 대비 비중도 64.6%에서 57.9%로 낮아졌다. 프로그램 사용료 역시 3분기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줄며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스카이라이프가 기술중립성 제도를 활용해 IPTV 서비스를 출시한 뒤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핏TV 누적 가입자는 ▲7월 6377명 ▲8월 2만9538명 ▲9월 5만3150명 ▲10월 7만7000명으로 늘었으며 신규 고객 비중은 70% 이상이다. 월 2만원대 초반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연말까지 가입자 10만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손익분기점을 가입자 30만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자회사 ENA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조달 전략을 조정했음에도 채널 시청률은 9위권을 유지 중이며 유료방송 광고 매출 점유율은 1분기 이후 7.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예능 중심 저단가 포트폴리오로 비용 효율을 확보하면서도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 안정성 요인으로 제시됐다.
KB증권은 이 같은 비용 구조 개선과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내년 스카이라이프의 이익 레벨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