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UAE 시작으로 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방문
방산·원전 수주·사회 인프라 참여 '실질 경제 성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끝으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탄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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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KTV] |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첫 순방 국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방위산업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두 정상은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며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라카 모델은 한국의 첫 해외 원전 수주 사례다. 두 정상은 이를 확대해 튀르키예·베트남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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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0 photo@newspim.com |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초급 엔지니어와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뿐 아니라 대학과 연구기관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두 번째 순방국인 이집트를 공식방문해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3~4조원 규모의 카이로 공항 확장 계획을 전하며 한국 기업들이 맡아서 확장과 운영했으면 하는 뜻을 타진하기도 했다. 카이로대학 연설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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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1 photo@newspim.com |
세 번째 순방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2026년 미국, 2027년 영국, 2028년 대한민국이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임'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긴 'G20 남아공 정상회의 : 정상선언문'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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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튀르키예 국빈방문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원전·방산·바이오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튀르키예 측과 한국전력공사가 원전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비롯해 보훈, 도로 인프라 분야의 협력 MOU도 맺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