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이강인,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움직임 역동적"
엔리케 감독 "멀티 플레이 가능... 경기 내내 공격 흐름 바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근 이강인의 왼발의 폼이 절정이다. 리그1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뒤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중용할 조짐이다. 이강인은 2년 만의 UCL 득점 도전한다.
PSG는 개막 3연승 뒤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3승 1패로 전체 5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2승 2무로 10위다. 무엇보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이강인의 선발 기용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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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사진=PSG] |
이강인의 UCL 통산 골은 2023년 10월 AC밀란전 하나뿐이다. 지난 시즌엔 공격포인트 없이 토너먼트 단계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PSG가 중시하는 대회가 UCL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전은 이강인이 다시 한 번 팀 내 위상을 높일 기회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리그1 정규리그 르 아브르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슈퍼컵에서만 득점했던 그는 리그에서도 시즌 마수걸이 골을 올렸다. 시즌 초반 벤치 자원으로 매끄러운 경기 조율과 패스 감각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핵심 전력인 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아슈라프 하키미가 동시에 빠진 상황에서 PSG가 리그 3연승을 이어가는 과정에는 이강인의 영향력이 커졌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엔리케 감독이 그의 자질을 의심한 적은 없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다. 르 아브르전이 그 답이 됐다"고 설명했다. '르 프리지앵은 "이강인은 최근 폼이 최고조에 있다. 토트넘전 선발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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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23일 르아브르와 리그1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5.11.23 zangpabo@newspim.com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여러 위치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경기 내내 공격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폭넓게 이동하며 PSG 공격 체계의 중요한 연결 고리를 맡았다. 경기마다 요구되는 역할을 바꿔 수행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통계 지표도 그의 상승세를 말해준다. '풋몹'에 따르면 올 시즌 이강인의 슈팅·찬스 창출·공격 관여 지표는 리그1 동 포지션 상위권이다. 11월에 출전한 4경기 모두에서 공격포인트에 직간접 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리옹·니스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