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월→106개월, 대통령 약속 배치
공사 지연과 현대건설 계약 파기 비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울경시민단체들이 가덕도신공항 개발사업이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공사 기간이 늘어난 가운데 신속 개항을 촉구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12개 시민단체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공기 106개월 발표는 시민사회에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동남권신공항추진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12곳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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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울경시민단체들이 2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신공항을 신속 개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11.24 |
단체들은 "가덕도신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항공·물류 경쟁력의 핵심이자,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할 국가전략 플랫폼이며,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설계돼야 할 백년지대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안전성을 고려해 공기 연장을 발표한 지금, 우리는 무조건 84개월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확장성을 갖춘 제대로 된 공항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덕도신공항을 진정한 국가전략공항으로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에 ▲기존 1본 활주로에서 2본 활주로로 기본계획 수정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제7차 공항개발계획(안)에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날 부산시민단체들이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연장시킨 책임자를 문책하고, 공사 기간을 최소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신공항과 거점항공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와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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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들이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의 연장을 한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11.24 |
이들은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재입찰 계획이 발표됐지만 우려한 바와 같이 기존 84개월에서 부지조성 공사 기간이 106개월로 늘어났다"면서 "이는 그동안 가덕신공항 정상 건설이라는 대통령과 장관의 약속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6개월로의 공사 기간 연장은 지난 4월 이후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기간과 향후 입찰 과정을 포함하면 115개월 이상"이라며 "현대건설의 108개월 연장은 국토부가 수용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더 늘어난 공사 기간을 정부가 내놓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는 잘못된 정부 계획으로 현대건설의 계약 파기에 대한 국가계약법 위반, 공공사업 지연 논란으로 정부가 제재를 검토하고 여·야가 책임을 추궁한 자체가 오류였음을 시인하고 현대건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스스로 공공사업, 국가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지탄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현 상황을 냉철히 직시하며, 추가 재정 투입 등 모든 자원을 동원, 불가피한 공기 연장을 최소화하면서 신속 부지조정공사 재입찰 과정을 밟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