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국빈으로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UAE 아부다비 왕립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이집트 카이로로 출국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UAE에서 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2번째 순방지인 이집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공식 방문을 위해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엘시시 대통령과 단독·확대회담을 갖는다. 그 직후 공식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카이로 대학교에서 연설도 갖는다.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전망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나아가 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이집트와 중동의 가치를 설명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재외동포·지상사들과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공식 방문을 위해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을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KTV]

이집트 공식방문 이후에는 21~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다. 올해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기대 성과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이끌어 낸 글로벌 AI기본사회 확산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개도국)로 다변화·다각화 ▲미래 성장 비전 제시 통해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사회 번영 기여 의지 등이 꼽힌다.

G20 정상회의 참석 후엔 튀르키예를 국빈으로 방문한다.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고 방산·원전·바이오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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