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화폐 변동성 심해 가상자산에 관심...테더 비롯한 스테이블 서비스 급성장
두나무도 투자 집행 단계까지 검토...과도한 가치변동에 어려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에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화폐변동이 과도한 탓에 계획을 보류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컨퍼런스 'DCON 2025'에서 "두나무에서 (남미에) 투자하려고 알아봤는데 밸류에이션을 정하고 투자하겠다고 나서면 곧바로 가치가 높지거나 빠지는 바람에 아직까지 투자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 |
|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19일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DCON 2025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2025.11.19 romeok@newspim.com |
이날 김 부회장은 글로벌 국가들의 디지털자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남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미 시골에 가면 집집마다 빨간 벽돌을 쌓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하이퍼 인플레이션 국가들로 자고 일어나면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화폐 대신) 가장 손쉽게 가치를 저장할 수단으로 '빨간 벽돌'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나무는 화폐변동성이 큰 남미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했다. 김 부회장은 "남미 국가들에서 최근 어떤 변화가 있냐면 테더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국 통화를 교환하는 서비스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두나무에서도 투자하려고 알아봤지만 변동성이 높아 아직까지 투자를 못하고 있고 이것이 남미의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