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상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은행이 개막전부터 강력한 한 방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하위권 후보라는 평가를 단숨에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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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이 17일 우리은행과 부천 개막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자 활짝 웃고 있다. [사진=WKBL] 2025.11.17 zangpabo@newspim.com |
하나은행은 17일 홈 코트인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45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하나은행은 질주했다. 1쿼터에서 리바운드 15-8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골 밑을 장악했고, 2쿼터 들어서는 우리은행을 단 4점으로 묶는 강도 높은 수비를 가동했다. 전반 스코어는 26-16, 하나은행이 10점 차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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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17일 우리은행과 부천 개막전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17 zangpabo@newspim.com |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페인트존을 파고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진안의 연속 득점까지 이어지며 하나은행은 한때 48-23,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이어 고서연의 연속 3점포는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경기 종료 4분 40초 전 이이지마의 레이업으로 31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하나은행은 박소희가 14점 8리바운드, 이이지마가 11점, 진안이 10점 6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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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은행 김단비가 17일 하나은행과 부천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17 zangpabo@newspim.com |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6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공격이 45점에 그치며 '위성우 매직'은 첫 경기부터 난조를 보였다. 지난 시즌 MVP를 비롯해 8관왕을 차지한 간판 스타 김단비의 더블더블도 패배 속에 빛을 잃었다. '이상범 효과'가 개막전부터 강하게 드러난 밤이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