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문 급성장 견인,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장비 전문기업 엘티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51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누적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68.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0.7%, 영업이익이 67.5%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소재 자회사 엘티씨에이엠이 전분기 대비 매출 133.3%, 영업이익 373.5% 증가하며 큰 폭의 개선을 보인 반면, 반도체 장비 자회사 엘에스이는 매출 14.3%, 영업이익 4.7% 감소했다. 연결 실적 개선은 주로 엘티씨에이엠의 매출 성장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엘티씨에이엠의 주요 제품인 고선택비인산(HSP)이 낸드 고단 공정에 확대 적용되면서 소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고객사 신규 팹(Fab) 증설에 따른 CCSS 장비 납품으로 매출 인식도 크게 증가했다.
![]() |
| 엘티씨 로고. [사진=엘티씨] |
이미 하반기부터 OLED 패널용 유기소재인 저온경화 포토레지스트(LTOC)의 고객사 사용량 증가에 따라 납품이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2% 성장에 그쳤다. 이는 5회차 전환사채와 관련해 53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엘티씨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엘티씨에이엠의 주요 제품인 고선택비인산이 낸드 고단 공정에 확대 적용되면서 소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고객사 신규 팹 증설에 따른 CCSS 장비 납품으로 매출 인식도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웨이퍼 세정장비는 고객사 반입 일정에 따라 납품량이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납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엘티씨는 신규 반도체 소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증축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재를 모두 양산 공급하는 토탈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엘티씨에이엠의 고선택비인산과 CMP 슬러리 등 주요 제품의 확대 적용이 더해지면서 소재 부문의 매출 성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