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PR 소재 믹스 개선, 고부가 성장 구간 진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이 삼양엔씨켐에 대해 ArF·EUV 포토레지스트(PR) 소재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진 KB증권 연구원은 17일 "KrF 중심 매출 구조에서 ArF(드라마)와 EUV 소재로 확장될 준비가 마무리됐다"며 "HBM용 폴리머 신규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 노광 공정 핵심 소재인 폴리머와 PAG를 공급하며 2015년 KrF 폴리머 국산화에 처음 성공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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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엔씨켐 정안 공장. [사진=삼양엔씨켐] |
2024년 실적은 매출 1105억원(+12% YoY), 영업이익 107억원(+45% YoY·영업이익률 9.7%)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은 PR 소재 64%, Wet Chemical 23%였다. 연구원은 "2025년에는 PR 소재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UV 소재는 DRAM·파운드리향 상업화가 마무리돼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rF 소재는 기존 PEG 외에 폴리머까지 매출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전분기 대비 5% 감소, 영업이익률 14.4%)을 기록했다. V8·V9 NAND 공정 전환 지연과 고객 재고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는 NAND 업황 개선과 가동률 회복으로 실적 반등이 전망됐다.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은 업황 악화 시 반도체 업체 감산과 가동률 하락이 소재 사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