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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흐려진 금리 전망에 금값 하락…유가 보합

기사입력 : 2025년11월14일 05:51

최종수정 : 2025년11월14일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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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종료에도 경제 지표 정확도 불확실
연준 관계자들, 금리 전망에 '신중' 강조
EIA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예상 크게 상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정부의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종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진 탓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하락했다. 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4,194.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4시 16분 기준 온스당 1.1% 내린 4,151.86달러를 기록했다.

세션 초반 현물 금은 온스당 4,244.94달러까지 오르며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 금리 인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금값은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셧다운 종료 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미국 고용시장 약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과 은 가격이 초반에 상승했다"며 "이러한 약세 신호가 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시장의 상대적 안정 신호를 근거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추가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은 일제히 12월 금리 판단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49.4%로 반영 중이다. 이는 금리 동결 기대치인 50.6%와 비슷하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웡은 주식, 채권, 달러,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하락 압력에 놓인 광범위한 매도세에 귀금속 시장 역시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 정부 재개 이후 나타나는 전형적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전날 약 4% 하락한 뒤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와 러시아 루코일(Lukoil)에 대한 제재 발효를 앞둔 상황을 가늠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30센트(0.5%) 올라 63.0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20센트(0.3%) 상승한 58.6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4.2% 하락했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 러시아 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압박의 일환으로 루코일을 제재했으며, 11월 21일부터 해당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DBS은행 에너지 부문 팀장 수브로 사카르는 "러시아 수출 흐름이 제재 강화로 단기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가격 지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

EIA는 11월 7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 원유 재고가 64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 2,76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96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석유협회(API)도 같은 주간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026년 더 큰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IA 역시 단기 에너지 전망(STEO)을 통해 올해 미국 석유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전 세계 석유 재고는 2026년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석유 연료 수요보다 생산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셧다운 종료 소식은 단기 수요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엔베루스 트레이딩·리스크 매니저 카를 래리는 "정부 재개는 단기적으로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며 "직장 복귀 인력 증가, 연말 여행 수요 정상화, 휴일 쇼핑 시즌 개막으로 석유 수요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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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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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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