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261개 기업, 농업기술 선보여
1480만 달러 수출계약, 해외시장 확대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까지 닷새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농업기술과 지역 농식품을 선보이며 관람객 33만 명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를 슬로건으로 16개국 261개 기업이 519개 부스를 운영했다. 진주시는 미래농업의 기술 전시를 중심으로 체험·공연 등 가족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농업과 생활이 어우러진 축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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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전 10시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11.05 |
주요 행사로 ▲진주국화작품전시회▲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제27회 수출탑 시상식▲진주 우엉·마 시배지 축제▲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등이 열려 지역성과 농업기술의 융합을 보여줬다.
농업기술 전시관에서는 생활밀착형 소형 농기계와 신기술 자재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경남도, 경상국립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기관 홍보관은 최신 농업 트렌드와 정책 정보를 제공하며 농업인의 교육·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7일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16개국 40개 해외바이어와 국내 54개 기업이 참여해 148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수출농업 기반 구축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녹색식품관'에서는 경남 및 남해안권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며 품질 중심의 농식품 소비문화를 알렸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농업체험관'은 16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토종농산물 130종을 전시한 '종자생명관'은 1만 점의 종자를 시민 2000여 명에게 무료로 분양해 전통농업 보존 가치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예술공연과 트로트 무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가을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진주는 행사 설계단계부터 안전·편의시설을 강화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산업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현장이었다"며 "지역 농식품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