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관리 학생 의료비 지원 체계
학교 보건 인력과 응급대응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건강 취약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며 학생 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025년 학생 건강 정책의 핵심 목표를 질환별 맞춤형 지원체계 확립에 두고, 모든 학생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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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025년 학생 건강 정책'의 핵심을 건강 취약 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에 두고 본격적인 건강 안전망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도교육청은 1형 당뇨병, 시력 저하성 안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상담·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희귀난치성 질환 학생 107명에게 총 1억 2000여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10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1형 당뇨병 학생에게는 연간 2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매년 의료·심리지원을 위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 학생에게도 동일한 금액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진과 실명 예방 교육에는 학생 20명이 참여해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별 보건 인력 확충 및 응급대응체계도 강화했다. 보건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보건지원강사를 배치하고, 전 교직원에게 연 4시간 이상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의무화했다. 초·중·고 학생은 학년별 실습 중심 CPR 교육을 통해 응급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보건교사와 일반 교직원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 글루카곤 주사법, 시력 관리 등 연수를 진행해 학교 공동체가 함께 취약학생 건강을 돌보는 체계를 마련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질병이 학습과 성장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모든 학교에 촘촘한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학생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 의대 내 설치된 '학생건강증진센터'는 경남교육청의 건강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중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예방의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상담, 전문 의료기관 연계, 교사 연수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