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핀테크

속보

더보기

페이 2라운드, 단말기냐 QR이냐...토스·네이버·카카오 운명 갈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스·네이버는 '얼굴'로, 카카오는 QR 고수...이유 들어보니
네이버·카카오·토스 생태계에 소비자 '록인'...플랫폼 간 '표준 전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둘러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3사의 지형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얼굴인식 등 기능을 담은 단말기 보급 경쟁을 본격화한 반면 카카오페이는 기존 QR·바코드 기반 결제를 고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얼굴 결제 단말기'와 'QR·바코드' 중 어느 방식이 소비자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경쟁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9일 전자결제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르면 이달 중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커넥트)'를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말 서울, 경주, 제주의 일부 지역에서 커넥트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커넥트의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주요 가맹점을 공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운데)가 경주 APEC에서 진행된 '비로컬위크' 캠페인 현장에 방문해 로컬 사업자와 함께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캠페인 참여 로컬 매장들에는 네이퍼페이의 결제 단말기 '커넥트'가 시범 설치·운영됐다. [사진=네이버]

네이버표 결제 단말기 커넥트는 현금·카드·QR·삼성페이·NFC와 네이버 자체 기술로 구현된 얼굴 인식 결제 '페이스사인(Facesign)'까지 모든 방식의 결제 수단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네이버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해 간편성과 효율성을 보다 강화했다.

네이버페이 측은 네이버 예약과 연동하고 휴대폰 번호 등 입력이 필요 없는 스탬프 자동 적립, 가맹점 별로 운영되는 개별 멤버십 가입 등의 기능을 지속 고도화한다고 예고했다. 기존 네이버 생태계의 범용성이 커넥트의 경쟁력인 셈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내부 필드테스트를 거쳐 조만간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이라며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하는 한편 희망 가맹점 중심으로 사전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가 단말기 시장 출사표를 내면서 토스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토스는 지난 2022년 결제 단말기 사업(토스플레이스)에 진출, 지난 10월 기준 가맹점 2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기존 시범사업을 거친 얼굴 인식 결제 '페이스페이'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정식 출시하면서 확장 속도를 높였다. 지난달 29일 기준 토스의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85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9월 초 가입자 40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기록이다.

토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 2026년까지 100만 개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카페·외식·영화관·패션·뷰티·가전 매장까지 전방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도 예고했다. 현재 신세계면세점, 현대면세점과 손잡고 인천공항 등 면세점에 토스 페이스페이 도입도 추진 중이다.

토스의 전략 또한 기존 토스 생태계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방향이다. 가맹점이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는 앱인토스에서 매장 검색과 예약, 혜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이로 1초 만에 결제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결제 후에는 자동 적립과 쿠폰 발급, 재방문 예약까지 가능하다.

GS25에서 고객이 토스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기 위해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단말기 중심이 아닌 기존 'QR·바코드 결제'를 지속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관련해 지난 4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박정호 카카오페이 총괄리더는 "결제 단말기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총괄리더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단말기 사업에 대해 "경쟁사의 오프라인 단말기 보급은 높은 초기 설비 투자비를 수반하는 전략"이라며 "밴(VAN·부가통신사업자)사와 포스(POS·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사 등 기존 업체들과 협력이 아닌 경쟁 구도를 형성해야 하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말기 사업이 "소상공인 매장 중심이라 대형 프랜차이즈 공략에 한계가 명확하고, 단순 결제 수수료만으로는 충분한 기대 수익 확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단말기 등 별도 하드웨어없이 QR·바코드 결제로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추후 가맹점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 마케팅 도구'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관련해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KIS정보통신, NICE정보통신, 비버웍스, 오케이포스, 유니온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 8개 밴(VAN)·포스(POS)사와 'QR코드 기반 테이블오더' 확산 및 단골 확보 마케팅 지원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하드웨어 인프라로 특정 결제수단을 유도해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것보다 밴사, 포스사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QR오더 보급을 통해 가맹점, 사용자, 사업자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 마켓쉐어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단말기 중심 경쟁과 카카오의 QR결제 확장 전략이 맞붙으며 '카드 없는 결제' 시장의 본격적인 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관측한다.

궁극적으로 네이버페이와 토스 양사는 카드, 휴대폰을 꺼낼 필요 없는 미래 결제 시장을 정조준한다. 두 회사 모두 오프라인 현장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끝내는 얼굴결제 서비스를 오프라인 확장 핵심 기술로 내세운 요인이다. 얼굴결제 상용화 시 이용 고객들의 플랫폼 '록인(Lock-in·고객 고착화) 효과' 극대화를 기대한 것이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QR 결제' 저변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보안 등 우려가 있는 얼굴결제보다는 익숙하고 검증된 QR결제 체계에 소비자 선택이 몰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이들 간편결제 3사 모두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각자 보유한 플랫폼 생태계에 소비자를 록인하는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소비자 확보에 실패한 업체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뒤처질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현금 중심 결제에서 카드 결제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뤄진 것처럼 지금도 결제 방식의 전환기에 있다"며 "결제 습관은 한 번 굳으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업체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