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급감에 필수교과 미개설…교육 여건 개선 필요성 제기
[무안·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농어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로 필수교과 담당 교사를 확보하지 못한 소규모 중학교의 교육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거점 기숙학교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흥교육지원청을 상대로 "학생 수가 극도로 줄어든 학교를 무리하게 유지하기보다 교육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거점형 기숙학교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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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형석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이 지난 6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흥교육지원청 권형선 교육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2025.11.07 chadol999@newspim.com |
고흥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흥중·고흥여중·녹동중을 제외한 관내 10개 중학교는 전 학년에 걸쳐 학급 수가 4개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의 '2026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배정 기준'에 따르면 4학급 중학교에는 7명, 3학급은 6명, 2학급은 4명의 교사가 배정돼 필수교과 11개 과목을 모두 담당하기엔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임 의원은 "백양중학교 교사가 5명뿐이냐"고 질의했으며 이에 권형선 고흥교육장은 "한 학급이 줄어 현재 4명이며 순회 강사로 일부 과목을 대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에듀택시를 활용해 인근 학교들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면 지역 작은 학교들이 학생 수 부족으로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거점형 기숙학교를 통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