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성장세 회복…AI 투자에서 실질적 성과 입증
주가 반등에도 올해 여전히 주요 지수 대비 부진
AWS, 3분기 20% 성장…2026년 실적 전망도 상향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11월 6일자 블룸버그 기사(Amazon Traders Bet $300 Billion Rally Is Just Getting Started)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아마존닷컴(종목코드: AMZN)의 주가는 올해 대부분 기간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는 우려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최근 실적 발표와 대형 계약 체결로 일단락된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실적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오픈AI와 38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두 가지 호재는 AWS 사업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가는 최근 4거래일 동안 12% 상승하며 약 3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추가됐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11월 3일 258.60달러)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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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주가, 실적 개선과 오픈AI 계약 체결에 상승 [자료 = 블룸버그] |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적과 오픈AI와의 계약을 종합해 보면 AWS의 성장 가속화가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마존은 AI 분야에 투자할 기업을 고려할 때 더욱 진지하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막대한 투자에 대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는 약 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AWS는 아마존의 소매 사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해온 핵심 사업으로, 오랫동안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나 3분기까지 AWS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으며, 알파벳(GOOGL)의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 오라클(ORCL)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마존 주가에 부담을 줬다.
최근 주가 반등으로 손실을 일부 만회했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올해 주요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연초 대비 14% 상승했으나, 이는 S&P 500(16%)과 나스닥 100(22%)의 상승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주 중에서도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세 종목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부진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이전까지 아마존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10월 중순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낮은 24배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AWS의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의 예상 이익 대비 주가는 27배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47배에 비해 여전히 큰 폭의 할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에버코어 ISI의 마크 머헤이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주가가 과거 수준의 PER로 회복될 경우 거의 두 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1월 3일자 리서치 노트에서 "AWS가 지속적으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회복할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높아진 만큼, 아마존 주식은 본격적인 재평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AWS의 성장세 회복이 아마존 전체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마존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WS는 3분기에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에 따르면 향후 두 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아마존의 2026년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으며, 최근 일주일간 해당 추정치는 2.5% 상승했다.
다만, 아마존은 여전히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아마존이 시장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지난주 자사 클라우드 사업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고했으며, 오라클도 9월 초 실적 발표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라클은 그룹 내에서 가장 작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 면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의 최근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4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맷 터틀은 아마존의 지난주까지의 부진이 투자 판단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터틀은 "클라우드 사업이 되살아났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을 둘러보면, 아마존은 낙오자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어떤 종목을 사고 싶냐고 묻는다면, 내 선택은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