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 대전환] 네이버, GPU에만 1조 배팅…신사업 '피지컬AI'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11월05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0: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6년 이후 GPU 1조원 이상 투자 계획
로봇 OS 및 제어 플랫폼 기술 경쟁력 자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전략이 빛을 발했다. 콘텐츠와 데이터에 AI를 입힌 결과 서비스 개선과 수익 고도화를 통해 분기 매출 3조 시대를 열었다. 내년을 기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예산에만 1조원 이상을 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피지컬AI' 등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이후로는 피지컬AI 공략 등 신규 사업을 하려면 GPU에만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이어 "GPU 투자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 외에도 공공기업과 민간기업을 상대로 한 서비스형 GPU 사업과 직접 연동되는 투자도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 여력이 허용되는 선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엔비디아에게 공급받기로 한 GPU 6만장 활용 역시 이 범주 내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엔비디아는 한국에 GPU 26만장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네이버클라우드 몫은 6만장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협력 구도 속에서 네이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브리핑, 애드부스트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업 영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를 입증했다. 피지컬AI 분야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피지컬AI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인 2017년부터 네이버랩스를 설립해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이어왔다"며 "핵심 경쟁력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라는 판단에 로봇 클라우드 아크(ARC)와 초정밀 3D 디지털트윈 기술인 얼라이크(ALIKE)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크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얼라이크는 초정밀 3D 디지털 기술로 로봇이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라며 "해당 기술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현재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장이 굉장히 초기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자사가 지향하는 로봇 운영체제(OS) 및 제어 플랫폼은 전세계 로보틱스 시장에서 3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 제조업 파트너사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네이버의 공격적인 투자 배경에는 인프라를 키울수록 성과가 분명할 것이라는 확신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CFO는 GPU 인프라 투자 이후 마진 회복 시점에 대한 질문에 "커머스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수익이 증가해 투자 여력이 생겼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GPU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저희의 매출 상승 재원을 감안해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라는 게 매출과 연관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상당 부분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일시적인 손익에 대한 영향을 감안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GPU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검색·광고·커머스 등 기존 서비스에서 이미 AI 수익화 효과를 확인한 만큼, 피지컬AI를 비롯한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381억 원, 영업이익 5706억 원, 당기순이익 734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은 8.6% 성장한 수치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