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경찰청서 기념식...법의학·법과학·경찰 과학수사 분야 유공자 시상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 시상...건조된 지문 복원 기법 최우수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4일 오전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제77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과학수사의 날은 지난 1948년 11월 4일 당시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가 신설한 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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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4일 오전 경찰청에서 제77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식을 열고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제13회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을 진행했다. [사진=경찰청] |
기념식에는 제21회 과학수사대상과 제13회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3개 분야에서 과학 수사 발전에 공로가 큰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과학수사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박성환 고려대학교 교수와 정희선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가 각각 법의학과 법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찰 과학수사 분야에서는 심갑용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 경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의학과 법과학 분야는 대통령 표창을 받고, 경찰 과학수사 분야는 특별승진 임용된다.
박 교수는 미개척 분야인 법의곤충학 기법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법의학자로 법곤충학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2022년 경찰청 법곤충감정실 개소 등 법의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 교수는 1978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약독물 및 마약분석 전문가로 근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11대 소장과 초대 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퇴직 후 대학에서 마약 등 약독물 관련 연구를 진행해 현재 총 47년간 법과학 분야 발전에 힘써왔다.
심 경감은 영상분석과 추적수사 등을 전담한 16년 경력의 과학수사 전문가다. 최근 영상분석으로 마약류 해외 밀반입 조직의 아이폰,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판독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 해결에 이바지해왔다. 국내 최초로 영상분석 연구회를 창립해 경찰 영상분석의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3회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임승 광주경찰청 보건사무관과 박성우 서울경찰청 경감이 공동연구한 '건조된 지문의 신속한 복원 기법'이 최우수를 수상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우수 기법을 해외에 전수해 주고 있을 정도로 한국 과학수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경찰 수사의 완결성을 높이고 갈수록 지능화, 초국경화하고 있는 조직적인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