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1월 사망자 54명
월평균보다 42% 높아
작업장 사고·졸음운전도 급증
"비상등·대피·신고 필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1월이 연중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차 사고와 작업장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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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도로 관련 사고 사망자 현황 [자료=한국도로공사] |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월평균(38명) 대비 약 42% 높았다. 큰 일교차와 차단작업 증가로 인해 2차사고와 작업장 관련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22년 11월 경부선 비룡분기점 인근에서는 1톤 화물차가 정체 중이던 25톤 덤프트럭을 추돌했다. 지난해 11월 목천나들목 부근에서도 탱크로리가 선행 사고로 서행 중인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는 등 연쇄사고가 발생했다.
매년 11월 2차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월평균(7명)의 두 배에 달했다. 이 중 71%는 선행 사고나 차량 고장(28%) 등으로 발생했으며, 사망자의 64%는 차량 밖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작업장 사고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연중 최다였다. 이는 고속도로 차단작업 건수가 월평균 7500건에서 9100건으로 약 21% 증가하는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일교차가 평균 11.3℃로 연중 가장 커 식후 졸음운전 사망자도 15명으로 월평균(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도로공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비트밖스'(비상등-트렁크-밖으로 대피-스마트폰 신고)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VMS(도로전광표지) 안내문 확인 ▲작업장 진입 전 감속 및 돌발상황 대비 ▲환기와 휴식으로 졸음운전 방지 등을 기본 수칙으로 제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1월은 일교차와 도로 차단작업이 많아 사고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의 경각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