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통상 불확실성 해소했지만…외환시장 방어력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관세협상 타결됐지만 과제 산적
국내 투자 위축, 국가채무 증가 가능성
외환 유동성 잠재적 리스크도 확대
"MOU 열어봐야 지뢰밭 알 수 있다"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통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와 함께 산업별 파급 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현금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의 핵심은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500조원) 중 2000억달러(약 285조원)의 현금투자다. 현금 투자의 연간 납입 상한액은 200억달러(약 28조 5000억원)로 10년에 걸쳐 투자한다.

[서울=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국립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우선 한국의 외환시장 방어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을 대미 투자금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정부보증 외화채권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외환보유고는 손 대지 않고, 이를 운용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투자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통해 올리는 연간 수익률은 2~5% 수준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4220억달러의 90%가량인 3780억달러가 해외주식, 국외 채권 등에 투자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약 150억달러 수익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자금을 미국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 콜' 방식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투자 원금을 최대한 보장받기 위한 장치로 엄브렐러 특수목적회사(SPC)방식도 도입한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 성공한 다른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보존하는 구조다.

다수의 안전장치 마련에도 외환 관계자들은 외환보유액의 유동성을 줄이는 것에 회의적 태도를 보인다. 이미 미국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와 같이 위험성이 높은 사업 투자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LNG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것이며, 한국도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직접 투자를 예고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약 450억달러가 투입되지만, 상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고위험'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 조항이 빠진 점도 향후 고민해야 할 과제다. 미국과의 합의가 외환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지만, 대규모 해외 투자를 통한 유동성 감소로 안정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가채무 증가도 예상된다. 부족한 대미 투자금에 대해서는 외화채권 발행을 통한 조달 방식이 거론된다. 이 경우 국가채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투자 확대로 국내 투자가 줄어들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미국에 권한이 있는 투자처와 투자금 결정권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투자 결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협의위원회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맡기로 했지만, 구속력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 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에서 원금 보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구체적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한미 양해각서(MOU)를 봐야 하겠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미국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에 대한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