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1월 우리말 공감 글귀'로 민창홍 시인 '어머니'의 한 구절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글귀는 "자반고등어 한 마리 은은한 냄새 / 아홉 식구 밥상에 모여들고 / 뼈만 남은 접시 앞엔 어머니가 앉았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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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11월 우리말 공감 글귀 어머니 [사진=창원시] 2025.10.31 |
민창홍 시인은 이 글귀에 과거 '먹을 것 부족' 시절의 추억을 담았으며, 당시 식구들이 자반고등어를 먹으며 모인 모습을 회상하며 '어머니의 희생'을 표현했다.
창원시는 이 글귀를 시각화해 시청사 옥상 대형 전광판과 공공장소 78곳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시스템(DID)을 통해 한 달간 시민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 문인의 작품 속 우리말 공감 글귀를 발굴하고 일상에 따뜻한 감성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6월부터 매달 선정·소개되고 있다.
향후 창원시는 지역 작가와 시민의 감성을 잇는 '감성 콘텐츠' 확산과,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