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감축·자원순환 강화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해양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강화를 위해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도입, 현장 중심의 폐부표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전남 고흥군은 29일 해양환경 개선과 폐스티로폼 부표 신속 처리 등을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이동식 감용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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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민 고흥군수가 풍남항에서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통해 압축 처리된 부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10.29 chadol999@newspim.com |
감용기는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바로 압축·가공해 부피를 90% 이상 줄이는 장비로, 운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군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연간 1억 원 이상의 운반비를 절감하고 압축·재활용 부산물을 건축·산업자재용 펠릿으로 활용해 약 1000만 원의 세외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감용기는 집진기와 폐수 누출 방지시설을 갖춰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고흥군은 관내 153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감용 차량을 순회 운영하며 해안가와 집하장에 방치된 폐스티로폼을 상시 처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중 해양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이동식 감용기 운영은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정책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순회 운영을 통해 깨끗한 연안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