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서 부 호 대사 접견
"북미 적대 해소하고 관계 정상화"
양측 한반도 평화·안정 협력 약속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만나 "북한과 미국 정상이 하노이(2019년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못다 이룬 협상이 다시 이어지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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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정동영(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2025.10.27 gdlee@newspim.com |
정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 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도 오랜 북미 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관계 정상화를 통해 베트남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개혁‧개방으로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사례를 본받으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어 정 장관은 "베트남은 미국과의 전쟁으로 엄청난 피해와 상처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정상화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성공했다"면서 "베트남의 경제 발전 경험이 북한에도 굉장히 중요한 모델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장관과 부 호 대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베트남은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8월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달에는 평양을 방문해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