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신설과 산업 유치 필요성 논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는 22일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비롯한 공항 활성화 방안과 인근 지역 지원 방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충북도의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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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 정책토론회.[사진=충북도의회] 2025.10.22 baek3413@newspim.com |
토론회는 변종오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박원태 청주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청주공항의 현황과 민간 활주로 신설에 따른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활주로 건설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현 시설 개선을 병행, 공항 개발 종합 계획 반영과 사전·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의 충실한 이행, 조기 추진을 위한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는 이강석 한서대 교수, 문보경 에어로케이 운항 통제 실장, 황재훈 충북대 교수,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윤영모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홍성호 충북연구원 센터장이 참여해 항공 수요 확보, 접근성 개선, 공항권 재구성, 지방 정부 역할 확대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강석 교수는 "청주공항은 1530만 명의 배후 인구와 34만 개 산업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며 "민간 활주로 신설과 전략 산업 유치를 통해 항공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실장은 "청주공항은 슬롯 부족과 시설 한계로 국제 노선 확대에 제약이 크다"며 "수용 능력 개선과 운수권 배정, 인프라 확충, 관제 체계 개선,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전략적 거점 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재훈 교수는 "청주공항은 중부권 관문공항으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공항권 재구조화와 지역 개발 계획 연계, 균형 성장 거점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광희 원장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은 행정 수도 완성의 필수 인프라이자, 중부권 경제·물류·항공의 미래 성장 엔진"이라며 "국가 계획 반영과 정부-지자체 협력을 통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모 연구위원은 "청주공항 확장은 수요 기반이 충분한 만큼 복합 도시 조성, 교통망 연계, 주민 지원 등과 함께 추진되어야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호 센터장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테마 공공기관 유치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내 시·군의 균형 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지방세 수입을 재투자할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