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세영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김세영은 18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강풍 속에서도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가 된 김세영은 공동 2위 노예림(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5언더파 201타)를 4타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 |
김세영. [사진=LPGA] |
이날 코스에는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며 선수들이 고전을 거듭했다. 1라운드에서 78명 중 21명이 5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3명만이 5언더파 이하 스코어를 냈다.
김세영 역시 초반에 흔들렸다. 4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5번(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 이어 8번홀(파3) 버디로 리듬을 되찾았다. 9번홀(파4) 보기는 10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2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이 홀을 스치며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16번홀(파4) 보기 후 17번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완벽하게 반등했다. LPGA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03타로 브룩 매슈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3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4타를 잃으며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로 은퇴하는 지은희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9위에 랭크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