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의원 "개발·보급 연계한 종합대책 마련 시급"
[고성·보성·장흥·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기후위기 속 농촌진흥청이 10년간 738억 원을 투입해 기후적응형 품종을 개발했지만,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의 보급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수준(SSP3-7.0 시나리오)으로 유지될 경우 2070년에는 사과 재배 가능지가 96.5% 줄어 강원 일부 산지를 제외하고 전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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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고성·보성·장흥·강진). [사진=문금주 의원실] 2025.10.17 ej7648@newspim.com |
농진청은 10년간 180건의 기후적응형 품종을 개발했으나 과수·채소 보급률은 평균 45%에 불과했다. 반면 벼·밀 등 식량작물 보급률은 86%를 기록했다.
품종 개발과 보급이 개별 사업으로 운영돼 연계성이 떨어지고 보급 예산도 과수 16억 원·채소 9억 2500만 원 등 미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마저도 기후적응형 품종 보급만으로 한정하면 예산 규모는 각각 12억 6000만 원 , 1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
문 의원은 "기후적응형 품종개발 사업은 개발한 품종이 땅에 뿌리내리고 결실을 맺을 때까지" 라며 "품종개발 정책과 보급지원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 상황에서 장기적인 개발·보급 목표를 포함하는 '기후적응형 품종 개발·보급 종합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