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신용시장 이상 기류에 큰손들 고위험 채권 발 뺀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16일 16:43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블랙록 포함 안전자산 이동
신용 스프레드 지나치게 낮아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신용시장을 둘러싼 경고음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월가의 큰손들이 고위험 회사채 비중을 축소하고 나섰다.

지난 수 년간 신용시장이 대규모 랠리를 연출한 데 따라 글로벌 경제가 꺾일 경우 급락할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필두로 M&G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회사채에서 우량 채권이나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월16일 보도했다.

미국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된 데 따라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폭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신용시장이 글로벌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상태라고 지적한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마이크 리델 펀드매니저는 FT와 인터뷰에서 "신용 스프레드가 너무 좁아져서 더 이상 축소될 여지가 없다"며 "글로벌 경제에 돌발 악재가 발생하면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렉서블 채권 펀드는 선진국 신용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스프레드가 확대될 때 발생하는 이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투자등급 채권은 국채 대비 약 0.8%포인트의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5%포인트를 웃돌았던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블랙록의 유럽 액티브 채권 공동 책임자 사이먼 블런델은 "멈추지 않는 스프레드 축소가 더 높은 등급과 더 짧은 만기의 채권으로 옮겨가도록 재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채권 가격은 금리 인하와 안정적인 미국 성장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전제로 형성됐다"며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방어적인 포지션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채권의 경우 차입자의 위험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강세론자들은 최근 몇 년간 기업 대차대조표 개선과 2026년 말까지 연준의 최소 1%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 및 이에 따른 경기 호조가 극도로 좁은 스프레드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중 무역 긴장감이 재점화된 데다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 퍼스트 브랜즈 그룹의 파산을 포함해 신용시장의 굵직한 악재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한풀 꺾였고, 스프레드는 최근 며칠 동안 확대됐다.

64억파운드의 자금을 운용하는 F&C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의 볼 니븐은 FT에 "최근 몇 주 동안 신용에 대한 포지션을 '중립'으로 낮췄다"며 "하이일드 본드를 매도했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 국채 대비 하이일드 본드의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보다 광범위한 기업 신용 시장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적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특수 화학 생산 업체 누리온의 58억달러 규모 발행 물량과 제약업체 말린크로트의 10억달러 규모 거래를 포함해 상당수의 레버리지 론이 최근 몇 주 동안 중단된 것.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기존에 발행된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한 하이일드 본드 트레이더는 지난 1~2주 사이 꽤 많은 파산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신용 스프레드가 무차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무 구조가 취약한 업체들의 회사채를 피하는 움직임이다.

런던 소재 신용 헤지펀드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안드레아 세미나라는 신용시장이 채권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개별 위험 요소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로 얻는 총 수익률을 의미하는 이른바 '올 인 수익률(all-in yield)'은 최근 수 년간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스 지수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채권의 만기 수익률이 4.8%로 파악됐다.

M&G 인베스트먼트의 벤 로드 펀드매니저는 "회사채 수익률이 아직 매력적이지만 BBB 등급 무담보 회사채를 팔고 우량 회사채나 생명보험사의 커버드본드로 갈아타는 비용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BBB 채권과 우량 채권의 수익률이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굳이 리스크가 더 높은 자산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