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한국 대표 극작가와 배우들이 함께하는 희곡 낭독 무대 '리플레이(Re; Play)'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 연극의 주요 작가 이강백·김수미·장우재·윤영선의 희곡을 중심으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박웅·안석환·임유영·정은경 등 20명의 중장년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낭독 공연을 펼친다. 사회는 이병훈 연출가, 배선애 평론가 등이 맡는다. 관객은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희곡이 지닌 생명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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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연극센터 리플레이 여배우전. [사진=서울문화재단] |
첫 무대는 한국 사회와 인간 존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알레고리의 작가 '이강백전'(김광보 연출)으로 시작한다. 이어 존재들 사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탐색하며 질문을 던지는 대화의 작가 '김수미전'(최서은 연출), 인물을 중심으로 공간과의 의미에 대해 다루는 '장우재전'(하동기 연출)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작고 작가 '윤영선전'(채수욱 연출)을 통해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극작가 윤영선의 만보객 유랑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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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연극센터 리플레이 원로전. [사진=서울문화재단] |
이번 공연은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진행하여 관객과 배우가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11월 26일에는 원로 예술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오픈 토크쇼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 자리는 원로 연극인의 시선으로 한국 예술 생태계를 진단하고, 오늘날 한국 연극계가 마주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