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9시 기준 필승교 수위 1.8m
기후부, 지역주민·행락객 안전 최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북한이 임진강 북쪽에 위치한 황강댐을 방류했다.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기준을 넘어서자 정부는 접경지역 안전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0월 11일 23시경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측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하루에 최대 3회까지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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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임진강 너머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
지난 10일부터 북측 임진강 유역에 내린 지속적인 강우에 이어, 13~14일 기간 중 추가적인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방류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12일 9시 현재 군남댐 상류 필승교 수위는 행락객 대피 기준 수위인 1.0m를 두 배 가까이 초과한 1.80m를 기록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관계기관은 댐 하류 순찰 및 행락객·낚시객 안전지역 대피 계도 등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접경지역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이승환 기후부 수자원정책관(국장)은 "임진강 유역에 모레(10월 14일)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접경지역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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